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겨울철 잇단 해상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공단 해양사고 예방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오늘 밝혔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오늘 해양사고 대책본부 운영과 더불어 본사와 각 지사, 센터를 대상으로 올해 추진했던 해양안전 활동 실적과 향후 추진계획을 확인하는 등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 대책을 주제로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김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해상근로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공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여객선 이용객 등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닷길이 될 수 있도록 공단 임직원 모두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8일의 금성호 침몰사고에 따라 ‘해양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전국 지사와 운항관리센터에 "정부 사고 수습 지원과 합동 안전점검에 적극 참여하고 철저한 선박검사와 여객선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한 바 있다.

KOMSA는 이에 따라 겨울철 계절 특성인 잦은 풍랑특보나 낮은 해수면 온도 등으로 인한 대형 해양사고와 해상 인명피해 저감을 목표로 주요 사고 유형에 대한 집중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겨울철의 경우 선내 화기사용 증가 등에 따른 화재와 폭발사고, 기상악화에 따른 전복과 침몰사고 등 대형사고 발생 비율이 높아지는 계절이라고 KOMSA는 밝혔다.

KOMSA는 또 해양사고 취약선박 집중관리, 선박종사자 해양 안전의식 강화, 선박사고 취약 설비 연구개발 등 세부 추진과제를 포함한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기간인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공단 역량을 집중해 세부 과제를 이행할 방침이다. 

KOMSA는 최근 10년간 어선원 안전사고 재결서를 분석해 총 12가지 세부 유형별 예방 매뉴얼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며 특히 외국인 선원을 위해 5개 국어로 번역한 매뉴얼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