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KT이석채 회장 자택과 본사 압수수색물 분석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시민단체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된 KT 이석채 회장의 집과 KT 본사 등으로 부터 압수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르완다 해외출장이 예정된 이 회장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어제 이 회장의 집과 KT본사, 계열사 등 16곳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파견해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 2월 참여연대는 KT가 스마트애드몰, 사이버MBA 사업 등을 무리하게 추진해 수백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이 회장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감정가의 75%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만 받고 팔아 회사와 투자자에 손해를 끼쳤다며 이번달 초 재차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KT관계자를 불러 본격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