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철도노조 파업 불법파업 규정 강력 대응

철도노조가 오늘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부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는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이 명백한 불법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철도노조는 예고했던 대로 오늘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으나, 큰 혼잡은 없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를 중심으로 감축 운행이 이뤄지면서 승객들이 다소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대체인력으로 공사 내부직원 4천7백여명과 군, 협력업체 등 외부인력 천2백여명을 투입해 KTX와 통근열차 등을 정상운행해 우려하던 `열차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총파업에 이어 철도노조는 오후 2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가졌다.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코레일이 추진하는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은 결국 각 노선을 차례대로 민영화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을 위해 내일 열릴 이사회를 취소해야만 파업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명백한 불법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는 동시에 열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토부는 일부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에 대해서는 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노조가 철도시설이나 차량 등을 훼손하거나 대체 기관사 등의 업무를 방해하는 경우. 경찰과 협조해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