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8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강진에 이은 역대 두번째 규모이다.

지진 이후에는 여진도 잇따랏다.

17분 뒤인 오후 2시46분에 규모 2~3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본진에 앞서 전진도 감지됐다.

7분 전인 오후 2시22분에는 두 차례에 걸쳐 규모 2.2와 2.6 지진이 발생했다. 

조금전인 오후 4시49분에는 북구 북쪽 8킬로미터 지역에 규모 4.6의 여진이 일어났다.

지진 발생 직후 진앙이 위치한 포항지역은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지진 충격으로 건물이 부서지고 유리창이 깨지거나 건물에서 떨어진 잔해로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휴대전화와 인터넷도 한 때 불통됐으며 상수도관이 파열되고 포항시 흥해읍에서는 단전됐다.

사찰 피해도 발생했다.

포항시 북구 덕산동에 위치한 수인사는 기왓장이 무너졌고 은보사의 석탑이 붕괴되는 사고를 입었다.

인명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피해 상황 확인과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