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법정에서 빨리 사형시켜달라면서 오열했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고인인 최순실 씨는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던 중 재판부가 휴정을 선언하자, 갑자기 흐느끼기 시작했다.

최 씨는 변호인의 도움으로 물을 마신 뒤 못 참겠으니 빠리 사형을 시켜달라면서 큰 소리로 오열했다.

또 발을 구르면서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격한 행동을 보이면서 억울하다, 가슴이 답답하다, 살고 싶지 않다고 외쳤다.

법정 경위가 휠체어를 갖고 와서 최 씨를 앉히려 하자 최 씨는 법정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았고, 이후 여성교도관 등이 부축을 받아 휠체어에 않은 채 법정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휴정 뒤 다시 시작된 재판에 최 씨는 출석하지 않았고, 재판부는 피고인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할 수는 없다며 오늘 재판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