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자신의 구속이 합당한지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2시 이 전 차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전 차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국정원 3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과 함께 민간인 댓글 외곽팀장들에게 수십억 원의 예산을 지급한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지난 18일 영장실질심사 재판부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을 결정했지만, 이 전 차장 측은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차장에 대한 구속적부심 결과는 오늘 늦은 밤이나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