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게 검찰이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 씨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천2백억여 원, 추징금 77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국정농단의 시작과 끝에 최 씨가 있다"며 "비선실세로서 장본인이고 엄중한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징역 6년과 벌금 1억 원, 박채윤 씨에게 받은 명품가방 반환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징역 4년과 추징금 70억 원을 구형했다.

앞서 최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대기업 등을 상대로 수백억 원의 뇌물을 공여받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 동안 재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