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 전 실장을 상대로 국정원 자금을 받게 된 경위와 사용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이 전 실장이 근무한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국정원 특활비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실장은 어제 취재진과 만나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지만,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