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 대해 "1층 천장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국과수 관계자는 오늘 오전 제천체육관에서 유가족 대표를 만나 "화재 원인이 설비 자체의 문제인지, 작업자와 연관돼 있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진행될 2차 현장 감식에서는 바닥에 떨어진 잔여물들을 수거해 발화 원인을 정밀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과수는 또 "현장 주변 CCTV 8점과 자동차 블랙박스 2점에 대해 복원 작업을 진행했지만 저장 장치가 녹아버리거나 전원이 꺼져 있어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다른 블랙박스 2점에 대한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 오후 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