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항소심이 마무리된다.

서울고등법원은 오는 27일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 전직 임원 4명의 피고인 신문과 결심 공판을 연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재판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재판부는 시간이 모자라면 28일에도 재판을 열어 심리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결심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구형과 함께, 양측이 1심 유죄 판단의 근거가 된 '부정한 청탁' 여부와, '경영권 승계 현안' 등을 놓고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