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 일반 형사범과 불우 수형자, 공안사범 등 6천44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운전면허와 어업면허 취소 등 행정제재자 162만 명에 대해서도 특별감면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용사 사건 철거민들의 각종 법률상 자격 제한을 해소시키는 내용이 포함됐고, 지난 사면에서 제외된 정봉주 전 의원도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 '공민권'을 복권 조치했다.

다만, 사면심사위원회의 논의 결과 용산 사건 가담자 중 재판을 진행 중인 경우는 배제했다면서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대상자가 엄선됐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번 사면에 대해 "일반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정상적인 사회생활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라며 "국민 통합과 민생 안정을 위한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