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자금이 청와대로 흘러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민간인사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류충렬 전 총리실 관리관에 이어 오늘 오전에는 장석명 전 청와대 비서관까지 관련자들을 줄소환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국정원 돈이 사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국정원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이 전 의원측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이 전 의원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류충렬 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에 이어 오늘 오전에는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까지 관련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장 전 비서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은 지난 2011년 민간인 사찰 의혹 무마를 폭로하면서, 자신이 류충렬 전 총리실 관리관에게서 입막음용으로 5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돈은 장 전 비서관이 마련한 자금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장 전 비서관을 상대로 국정원 자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 캐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