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항소심 첫 재판에서 기존 입장과 다르게 영재센터 부분을 빼고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고법 형사 4부 심리로 진행된 항소심 첫 공판에서 김 전 차관 변호인은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영재센터 외에 모두를 유죄로 인정한다"면서 "반성하고 사죄하는 마음과 함께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 측은 영재센터를 운영하며 국가보조금 2억 4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에 대해 공무원을 속인 적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장 씨와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와 짜고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를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 18억여 원을 받아 낸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