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지 16개월 만에 핵심 혐의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내일 특가법상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강요 등 모두 18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순실 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부는 이 부회장을 강요에 따른 피해자로 보고 최 씨에게 준 36억 원만 뇌물로 인정했는데 해당 판단을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최 씨의 형량도 주목되는데, 혐의가 많은 데다 사안이 무거운 만큼 일각에서는 중형이 선고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공판에서 "최 씨는 국정농단 사건의 시작과 끝"이라며 징역 25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