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대 여성 관광객 살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한정민에 대해 공개수배에 나섰다.

경찰은 한 씨가 지난 10일 오후, 제주를 빠져나간 뒤 사흘째 행방이 묘연하자 오늘 신고 보상금을 최고 5백만 원까지 내걸고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한 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그제 새벽, 경기도 안양시에서 마지막으로 끊겼다.

경찰은 한 씨가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국 경찰서에 수배 전단지를 배포한 적이 있다.

한 씨가 이미 지난해,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해 7월, 게스트하우스에서 술에 취한 여성 투숙객을 성폭행하려다 준강간 혐의로 같은 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