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보고시간을 조작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실장을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세월호 보고서 조작과 관련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세월호 보고시간을 왜 조작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그런 지시를 어떻게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규명할 핵심인물로, 세월호 참사 당시 박 전 대통령에게 최초 서면 보고시간을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반에서 오전 10시로 사후 변경한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관진 전 국방장관에게 내일 오전 9시까지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