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직 내 성폭력 사건 폭로 이후 우리 사회 전반에 ‘미투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시 내부 게시판에서도 관련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 박진형 의원에 따르면 시 내부 게시판에는 지난달 7일 ‘우리도 미투할까요’라는 글이 처음 올라온 이후 지난달 말일까지 3백14개에 달하는 관련 댓글이 달렸다.

게시판 댓글에는 상급 공무원이 부하 여직원에게 자신의 노골적인 부부 성생활을 이야기했다거나 노래방에 데려가 부적절하게 신체 접촉을 했다는 등의 많은 폭로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게시판의 글들이 익명이고 가해자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내부 제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