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에 변호인으로 합류한 차한성 변호사가 전관예우 논란에 따라 이 사건에서 변론을 하지않기로 했다.

이 부회장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은 사회적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차한성 변호사에 대해 담당 변호사 지정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2014년 3월 대법관을 퇴임한 차 변호사가 이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일각에서는 일부 대법관들과의 관계를 고려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직 대법관 가운데 고영한, 김소영, 김신, 김창석 대법관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차 변호사와 함께 대법관을 지냈다.

특히 이 사건을 심리하게 되는 대법원 3부 주심을 맡은 조희대 대법관은 차 변호사와 같은 대구 경북고, 서울대 법학과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