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당초 예정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방문 조사를 연기했다.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한데 따른 것으로, 측근들에 대한 조사와 피의사실 공포를 문제삼았다.

검찰은 오늘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조사를 시도했다.

서울중앙지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 1부장 등이 동부구치소를 찾은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지난 금요일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 방문 조사를 거부했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과의 오전 접견에서 검찰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언론에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강 변호사를 통해, 구속된 뒤에도 주변 측근들에 대한 조사를 끊임없이 하고 있고, 일방적인 피의사실도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변호사는 이런 상황에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응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된 지난 23일 변호인 면담에서도 검찰이 같은 질문을 계속 반복한다면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의 방문 조사를 거부하면서 향후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