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을 다음달 4월 10일 까지 연장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이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을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일로 1차 기한이 만료되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한은 다음달 10일까지로 늘어났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신병을 열흘 더 확보함에 따라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고 있지만 계속 조사의 필요성을 설득할 방침이다.

 검찰은 사전에 두 차례 구치소 방문 조사에 나섰지만 이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형사소송법을 보면 피의자의 구속 기간을 최대 10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를 계속하는데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법원이 인정한 때에는 10일을 넘지 않는 선에서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반발했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갖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구속기간 연장의 요건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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