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사학재단을 통해 불법 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 학원이 외부에서 기부받은 서화 구입비 19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민 학원은 이 돈으로 홍 의원의 측근인 친박연대 간부 출신 김 모 씨에게 서화를 샀으며, 검찰은 김 씨에게 지급된 대금이 다시 홍 의원 측에 흘러들어 간 흔적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모레 열릴 전망이지만, 오늘부터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된 만큼 법원이 홍 의원의 영장심사를 열려면 국회의 체포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홍 의원이 현역 의원이어서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나 구금되지 않은 면책특권이 있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홍 의원 신병처리 방향은 국회의 체포동의안 처리 경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