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김세윤 부장판사는 오늘 1심 선고공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헌법적 책임을 방기해 국정질서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중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18개 혐의 가운데 16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 774억원 강제 모금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일관된 진술과 수첩 기재 내용 등으로 비춰볼 때 박 전 대통령의 지시 사실과 최순실 씨 등과의 공모관계가 충분히 인정된다는 것이다.

또 롯데에 70억원 지원을 요구한 혐의와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에 대한 퇴진을 요구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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