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한국GM 소속 50대 근로자가 20여 일 만에 숨진 채로 발견돼, 군산 공장 폐쇄 결정 이후 한국GM 근로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3명으로 늘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오늘 오후 4시쯤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인근 승기천 주변 길가에서 한국GM 근로자 55살 A모 씨가 주차된 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차량 내부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타살 흔적도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전북 군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한국GM 군산공장 소속 4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됐고 같은달 7일에는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한국GM 소속 50대 근로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