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내일부터"미세먼지 관련"자동차 배출가스 등급 분류

내일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모든 차량이 5개 등급으로 분류돼 관리를 받게 된다.

현재 운행중이거나 앞으로 제작되는 모든 차량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 산정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내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규정에 따라 전기차와 수소차는 1등급, 하이브리드차는 1~3등급, 경유차는 3~5등급을 받게 된다.

휘발유차보다는 경유차가, 그리고 같은 차종이라도 오래 탈수록 오염물질을 더 많이 내뿜기 때문에 최하 등급인 5등급에는 10년 이상 된 노후 경유차들이 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12년 이후부터 출시된 차량에 한해 등급제를 실시해왔다.

그러다보니 정작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오래된 차량은 관리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에 나온 차량은 이전에 나온 차량보다 배출가스와 관련해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는데도 이러한 차이가 등급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에 등급산정 기준을 보완하고 대상을 모든 차량으로 확대한 것이다.

배출가스 등급제가 시행된다고 해서 당장 차량 운행이 제한되는 건 아니다.

환경부는 이번에 마련된 등급을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앞으로 미세먼지가 심할 때, 차량 운행 제한 조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적용되는 `배출가스 등급`은 별도의 산정이나 등록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차량 소유주는 차량 등록시점에 받은 `배출가스 관련 표지판`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