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드루킹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에게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의 소환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 드루킹 특검이 출범하기 전에 송인배 비서관을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송 비서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지난해 대선 전까지 드루킹을 4차례 만났고, 김경수 후보를 드루킹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송 비서관은 또 간담회 참석 사례금으로 2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송 비서관이 드루킹 관련 메신저 대화방에 등장하기도 했지만 댓글조작 관련 대화는 없었고, 인사 수준이었다고 설명했으며 송 비서관이 드루킹 측으로부터 200만 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법적 처벌 가능성은 높지 않은 걸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현재까지 32명을 피의자로 입건했고, 이 가운데 드루킹 등 핵심 관련자 4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