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달 26일 법원행정처로부터 받은 관련 문건 410개 외에 더 자료를 받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법원행정처로부터 추가로 자료를 받기로 협의했으며, 현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되도록 이번 주 안에 자료를 받으려고 한다면서도 김명수 대법원장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최대한 법원 의사를 존중해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사건의 수사 대상자 대부분이 최고 법률 전문가로서 방어권을 최대한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객관적 자료를 최대한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수집 가능한 객관적 자료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원행정처는 검찰과 협의 결과 수사팀이 대법원 청사 내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법원행정처 관계자의 입회 하에 수사에 필요한 하드디스크에 대한 포렌식 등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법원행정처는 제반 준비를 마무리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준비를 마치는 대로 검찰의 하디디스크에 대한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