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지도부 전원 자진 출석

오늘 오전 경찰에 스스로 출두하기로 했던 철도노조 지도부가 경찰의 체포 시도에 반발하다 출석 의사를 밝힌 지 6시간여 만에 전원 자진출석했다.

김명환 노조위원장 등 핵심 지도부 11명은 오늘 오후 5시 10분쯤 파업 중단 이후 몸을 숨겨왔던 민주노총 본부 건물을 빠져나와 경찰 호송차에 탑승했다.

박태만 노조 수석 부위원장은 이보다 조금 앞선 오늘 오후 4시 30분쯤 조계사 밖으로 나와 경찰에 스스로 출두했고,최은철 철도노조 대변인은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여의도 민주당사를 나와 당당하고 정당한 철도 파업에 대해 당당하고 의연하게 조사받겠다고 말다.

이에 따라 파업 중단 이후 몸을 숨겨온 13명의 철도노조 지도부는 모두 경찰에 자진 출석했고 김 위원장 등 11명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나머지 2명은 동대문과 남대문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철도노조 집행부에 대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