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보건당국이 얀센 백신에 대한 접종을 권고하고, 미 제약사인 모더나 역시 미국 공급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국내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존슨앤드존슨(J&J)사의 얀센 백신에 대한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접종자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났다는 이유에선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긴급회의를 소집해 안전성을 재검토할 예정인데, 긴급사용 승인을 철회하거나 승인 대상을 제한하는 결론이 나올 경우 국내 접종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모더나 백신의 공급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모더나는 미국 공급을 우선으로 하고, 그 외 지역에 대해서는 미국 공급망보다 약 1분기 정도 늦게 공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만약 얀센 백신의 사용이 중단되고, 이로 인해 미국 내부에서 모더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 여러 국가들 사이에서 도미노식 공급 지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백신 일정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천900만 명분으로, 정부는 2분기 중 얀센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271만 회분을 추가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28만5천90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