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연루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늘 열린다.

검찰 수사심의위는 오늘 오후 2시 대검찰청에서 회의를 열고, 이 지검장에 대한 기소·수사 계속 여부를 판단해 수사팀에 권고할 예정이다.

수사심의위에는 수사팀과 이 지검장 측 변호인뿐 아니라, 과거 수원지검 안양지청 관계자 등도 출석해 당시 이 지검장이 부당한 외압을 가했는지 등을 증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심의위는 수사팀과 이 지검장 측의 의견을 종합해 검찰에 기소 여부 등을 권고할 예정인데, 다만 구속력이 없어 수사팀이 이를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과 관련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 지검장은 수사의 공정성과 편향성 등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난달 22일 검찰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