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 심리로 오늘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최 씨가 병원 운영에 관여한 게 명백하고 다른 공범들의 범행 실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다"며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최 씨의 변호인은 "과거 고양지청 검사들이 면밀히 살펴 무혐의 판단한 사건"이라며 "새로운 증거가 없는데도 서울중앙지검이 기소했다"며 "억울하지 않개 처분해 달라"고 말했다.

최 씨는 최후 변론에서 "어리둥절한데 병원 개설할 때 돈을 빌려준 것 뿐"이라며 "돈 받을 심정으로 병원에 관심을 뒀을 뿐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최 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경기 파주의 한 요양병원을 동업자 3명과 함께 개설·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 9천만원을 부정하게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