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이 6개월 만에 재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는 오늘 조 전 장관과 백원우‧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등 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공판 시작 20분 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조 전 장관은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고 또 성실하게 소명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지난해 12월 이후 열리지 않았으며, 그 사이 법원 인사로 재판부가 부장판사 3인으로 이뤄진 대등재판부로 바뀌었고, 김미리 부장판사도 휴직계를 내며 구성원이 모두 바뀌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공판에서는 유 전 부시장 감찰무마 사건에 대한 공판 갱신 절차가 이어졌다.

오후 2시부터는 자녀 입시비리 사건에 대한 심리가 이뤄지며, 정경심 교수 역시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어서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함께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