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택배 노조원 수 천여 명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밤샘 투쟁을 벌였다.

이들이 요구하는 건, 분류 작업을 택배사 책임으로 명시한 1차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는 것이다.

국회에선 택배사와 영업점, 노조가 참여한 가운데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가 이틀째 진행 중이다.

첫날 회의에선 먼저 핵심 쟁점인 '택배 분류 인력' 투입 문제에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내년 1월 1일부터 택배기사를 분류 작업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쟁점인 택배기사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임금 보전 문제도 이견이 많이 좁혀진 상황이다.

다만, 우체국 택배 노조가 합의문에 우정사업본부의 합의 이행 계획과 관련한 내용을 추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