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과 2학기 유치원과 초중고의 전면등교를 앞둔 가운데 대학도 2학기 학사일정을 대면수업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교협과 협의해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2학기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의 수업과 수업 외의 모든 교육활동에서 대면 방식을 확대하되, 3분기 백신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시점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먼저, 방역지침이 준수된 상태에서 대학의 실험-실습-실기 수업과 소규모 강좌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하고, 전체 수업의 69% 가량이 실험과 실습, 실기수업이고, 취업 연계 수업이 우선인 전문대를 중심으로 대면수업을 단계별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교육부는 3천6백만명, 전 국민의 70%가 1차 백신접종 완료를 목표로 한 질병관리청의 3분기 백신접종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시점을 대학 대면활동의 본격적인 확대 시기로 전망했다.

유 부총리는 이에따라 대학, 지자체와 함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게 강의실과 기숙사, 도서관, 식당 등 대학내 공용시설에 대한 방역지침을 세분화 해 7월 중에 안내하고, 대학 내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강 직후인 9월 한 달은 '대학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교육부-지자체-대학협의체-대학 모두가 집중방역을 실시하고,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대학현장에 신속 PCR 검사, 이동형 PCR 검사 등 선제검사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육부는 방역 인력 운영과 원격수업 개선 등을 위해 관련 예산 확보와 지원방침도 함께 방안에 담는 한편,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강화국가'에서 입국한 유학생에 대하 보호와 관리계획도 강화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7월 중에‘대학 교육회복위원회’를 발족해 코로나로 인한 대학생들의 학습과 심리정서, 사회성 결손 등의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