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정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가 내일부터 적용된다.

지금까지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1단계와 1.5단계, 2단계, 2.5단계, 3단계 등 총 5단계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내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는 1에서 4단계로 간소화됐다.

1단계는 '억제', 2단계는 '지역 유행과 인원 제한', 3단계는 '권역 유행, 모임 금지', 4단계는 '대유행, 외출 금지'로 구분됐다.

새 거리 두기에서도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로 지역별로 단계가 달리 적용된다.

대부분 지자체는 내일부터 2주간을 이행 기간으로 두고 새로운 체계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할 예정이다.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되지만 최대한 2m 거리 두기를 지켜달라고 방역 당국은 당부했다.

하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최근 하루 평균 46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를 다음 달 7일까지 1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애초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자체는 내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거리 두기에서 2주간 중간단계를 거쳐 2단계를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학원 집단감염 확진자 중 델타 변이까지 확인돼 급선회한 것이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 말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할 때까지는 대규모 회식과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