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조치 과정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오늘, 이 비서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비서관은 2019년 3월, 김 전 차관이 출국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사이를 조율하면서 불법 출금 과정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앞서 다른 피고인들과 마찬가지로 이 비서관을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한 후 차 본부장, 이 검사 사건과 병합 심리를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