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검찰의 '스폰서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암행감찰 강화 등 고강도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늘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 스폰서 문화와 관련한 조직진단에 대해 "감찰관실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직진단 방법은 생각하고 있는 게 있는데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장관은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 모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검사가 경찰 수사를 받는 등 검찰 비위가 잇따르자, 검찰 전반의 스폰서 문화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감찰에 준하는 조직진단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이번 주 중 발표 예정인 검찰 수사관행 합동감찰 결과에 조국 전 장관 재직 시 만든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보완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임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