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에게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던 것을 폐지한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오늘, 세무사의 자격 요건을 정한 세무사법 제3조 등이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헌법소원 심판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세무사 자격 자동 부여 폐지는 변호사에 대한 특혜 시비를 없애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변호사에게 세무사 자격을 부여할 것인지는 국가가 입법 정책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세무사법 3조는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사람'에 한해 세무사 자격을 부여하고 있고, 변호사는 2017년 12월 세무사법 개정으로 제외되기 전까지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