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원유철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실형을 최종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는 오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5천만 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원 전 의원은 2012년부터 2017년 사이 지역 사업가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 3백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13년 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게 도와주는 대가로 코스닥 상장사로부터 5천 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알선수재 액수를 3천만 원만 인정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알선수재 혐의 인정 액수를 5천만 원으로 올려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오늘 실형이 확정되면서 원 전 의원은 앞으로 형 종료 후 5년 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