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된 서울 인사동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에, 오는 2025년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유적 전시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어제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평 제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변경 결정이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기부채납 방식으로 조성될 유적 전시관의 규모는 전용면적 약 4천700제곱미터로, 서울시청 내 군기시 유적 전시 시설의 약 5.4배 크기이다.

서울시는 종로구 인사동 87번지 일대에 들어설 이 지구 신축건물의 지하 1층 전체를 유적 전시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이곳에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문화재 조사가 이뤄져 조선시대 배수로와 옛길, 주거지 등 보존 가치가 높은 매장문화재가 발굴됐고, 금속활자와 천문시계, 물시계 등도 출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