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각급 법원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2주 동안 휴정에 들어간다.

전국 최대 규모 법원인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법원은 오늘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하계 휴정기에 돌입한다.

휴정기 동안에는 긴급하거나 중대한 사건을 제외한 대부분 민사와 가사, 행정재판, 불구속 형사공판 등이 열리지 않는다.

다만 재판부의 필요에 따라 일부 재판은 심리가 가능하며, 가압류.가처분 등 신청사건과 구속 피고인의 형사사건 심리,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등은 그대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계열사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사건과 송철호 울산시장 등의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 등이 재판을 잠시 멈춘다.

법원의 휴정기는 혹서기, 휴가 기간 재판 관계자와 소송 당사자에 휴식 등을 제공하기 위해 일정 기간 재판을 열지 않는 것으로 지난 2006년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