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최근 3년 동안 119 구급대원을 폭행한 사건이 약 2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늘, 119광역수사대 설치 이후 3년 동안 구급대원 폭행 사건 2백53건 가운데 2백4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송치된 2백4건의 사건 가운데 불기소 20건을 제외하고는 재판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건은 66건, 벌금은 92건이었으며, 현재도 재판 중인 사건은 26건에 달했다.

폭행은 구급활동 중에 많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구급차 내 폭행 사건은 전체 건수의 28.9%였고, 코로나19 관련 구급활동 중에 발생한 폭행도 14건으로 나타났다.

현행 소방기본법 제50조는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폭행이나 협박을 행사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또는 구급활동을 방해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거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