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특수학교 개교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 상영 금지 여부를 판단할 법원의 심문이 오늘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오늘 오후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한 주민 A 모씨가 영화사 '진진'을 상대로 제기한 배급․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을 진행한다.

‘강서 특수학교 설립 반대 비상대책위’ 소속 A씨는 영화에서 자신이 모자이크 처리된 채 등장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영화사 측은 공익 목적으로 제작된 영화인 점과 주민들의 목소리 역시 영화에 담으려 노력한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오늘 법정에서 양측의 입장을 확인한 뒤 상영 금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