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전면도입될 고교학점제가 내년 특성화고, 이어 1년뒤인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3년에 일반계 고등학교로 점진적으로 도입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 정부 세종청사에서 고교교육 혁신 추진단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2025년 전면도입을 앞둔 고교학점제를 내년부터 2024년까지 전체 일반계 고등학교에 단계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이같은 세부이행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우선 내년에는 법령과 지침 정비, 교원 역량 강화 등 운영체제 전환을 중점 추진하고 2023년 고등학교 1학년생부터는 현행 204학점제에서 이보다 적은 192학점제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학점도 174학점, 18학점으로 조정되고,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도입되며, 고1 공통과목 가운데 국어‧수학‧영어에 대한 최소 학업성취수준을 보장하는 제도도 시행된다.




교육부는 이를위해 학교 현장에서는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내년부터 대폭 늘리고, 관련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도 내년까지 학교당 1명 이상 핵심교원으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현재 일반계고의 55.9%가 참여하는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비율은 내년에는 80% 이상으로 늘어나고, 전면도입 1년전인 2024년에는 일반고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제도적 지원을 위해 먼저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한 교원단체 협의체 구성이나 교원 수급기준 마련 등을 현장과 함께 마련하고, 지역간 편차가 있는 농어촌 학교 등에 대해 공동교육과정 개설이나 교원 추가 배치 등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대학 협력 중심의 지역혁신 플랫폼과 고교학점제 운영을 연계해 지역의 핵심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고교학점제에 부합하는 미래형 대입방향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우리 교육의 큰 전환점이 될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학교 현장과 2024년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