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고등학생이 공개 지지 발언을 한 사건과 관련해 캠프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당시 유세 현장에서 발언자 신분 확인 업무를 맡았던 민주당 관계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지지 발언을 해 함께 송치됐던 고등학생 17살 A모 군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A 군은 지난 4월 1일 양천구의 한 마트 앞에서 진행된 박 후보 유세에서 단상에 올라 "내 나이가 2004년생 고등학교 2학년으로 투표권이 없지만, 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