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가 논현동 사저에 대한 공매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다시 한 번 기각했다.

서울고법 행정6-2부는 이 전 대통령 부부가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항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만원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의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캠코에 공매 대행을 위임했으며, 해당 건물과 토지는 최근 111억 5천6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논현동 건물이 부부 공동 명의인 만큼, 김윤욕 여사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달 23일 이 전 대통령 부부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고, 이 전 대통령 부부의 즉시항고에도 또다시 캠코 측의 손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