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의 경찰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오후, 서울시청사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31일 과잉 압수수색에 이어 형사소송법 위반 등 수사 과정을 보면 의혹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지난 3일 경찰이 마포구청 내 커피숍에서 과거 서울시 근무 공무원을 상대로 벌인 참고인 조사가 형사소송법과 범죄수사규칙 등을 위반하는 등 군사정권 시절 공안 경찰의 수사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만 시민이 뽑아주신 민선시장으로서 불법수사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끝까지 불법수사 관여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4월 보궐선거 기간 토론회에서 “제 기억에 ‘파이시티’는 제 임기 중 인.허가한 사안은 아닌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가 선거 후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