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됐다.

전국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시작된 가운데,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20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 오후에 가장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늘, 전국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선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오전 10시 기준, 전국 도로 곳곳에서 시속 40㎞ 미만의 정체 구간이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5㎞ 구간, 신갈분기점∼수원 3㎞ 구간 등 모두 8㎞에서 차들이 정체돼 있고, 서울 방향으로는 달래내∼반포 10㎞ 구간에서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늘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541만대로,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8만대가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 40분, 울산 4시간 20분, 대구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3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40분이다.

올해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3천2백26만명으로 추산돼,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보다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추석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20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1일 오후에 각각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부터 오는 22일까지 6일 간을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방역을 강화한다.

이 기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서는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없고, 포장만 가능하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곳에선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며, 고속도로 통행료도 연휴 기간 중 20∼22일 사흘간 정상으로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