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12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어젯밤 기자들과 만나 곽상도 전 국민의함 의원 아들에 대한 퇴직금 50억 원은 아들 곽 씨가 산업재해를 당해서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씨는 정작 산재 신청은 하지 않았다며 중재해였다고 말했고 언론사 부국장 출신인 김씨는 지난 2014년 인터뷰 이후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김 씨가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이유와 그 돈을 어디에 썼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고 회자 자금을 유용한 혐의가 드러나면 정식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곽상도 의원은 이성문 대표 등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에게서 최소 2천5백만 원의 후원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고 화천대유에서 일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지난 6월 회사가 보유한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