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해 13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손 검사는 어제 오전 10시쯤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고 밤 11시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검사가 소환 조사를 받은 건 공수처가 관련 수사에 착수한 지 두 달 만에 처음이다.

공수처는 손 검사를 상대로 여권 인사들을 향한 고발장 작성을 지시했는지, 또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인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 등을 지시하고, 국민의힘 김웅 의원 등과 공모해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