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1조2천억원)에 이어 지난 2월에도 시중에 약 22조원의 돈이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월 통화와 유동성'을 보면, 지난 2월 시중 통화량 평균잔액은 'M2 광의통화' 기준 3천662조6천억원(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한 달 전 보다 0.6% 증가했다.

'M2 광의통화(평잔)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지난 2월 증가율 11.9%는 전월 보다 0.9%포인트(p) 하락하면서, 증가율이 둔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10%대 증가율을 유지하면서, 그만큼 시중 유동성이 커져, 모레(4/14)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광의통화 M2'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M1)은 물론 시장형 금융상품과 금융채 등의 금융상품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인데,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이다.

2월의 금융상품별 'M2 광의통화'를 보면, 정기예적금이 19조9천억원, 초단기 공사채형 상품인 MMF(money market fund)가 5조6천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 'M2 광의통화'는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15조6천억원, 기업이 10조5천억원 증가했다.

또, 국가 경제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유동성 크기'를 나타내는 '광의 유동성 L(말잔. 계절조정 기준)'은 '전월말 대비' 0.5% 증가하면서, 증가폭은 다소 축소됐다.